내구제 부산 연제구 연산동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5년 단위로 수립되는 지역단위 에너지기본계획인 '제7차 지역에너지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지역에너지계획'은 '에너지법' 제7조(지역에너지계획 수립)에 따라, 국가 에너지기본계획을 효율적으로 달성하고 지역경제를 발전하기 위해 5년마다 수립하는 중기 법정계획이다.2020년의 6차 계획에 이은 이번 제7차 계획은 '모두가 참여하는 에너지전환, 함께 누리는 녹색미래, 빅(BIG) 부산'을 비전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산형 전원 △에너지 수요 △온실가스에 관한 내용을 목표로 수립됐다.계획에는 데이터센터 구축, 신도시 및 신규 산업단지 조성 등 최근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 절감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등에 관한 내용들이 포함됐다.먼저 2030년 신재생에너지 전력자립률을 13.5%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공급부문(21개), 수요관리부문(53개)으로 총 74개 사업을 수립했다.에너지 공급부문은 태양광, 해상풍력, 연료전지를 중심으로 2023년 대비 약 390%(738→3,620GWh) 확대된 보급률을 목표로, 더욱 적극적인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에너지 수요관리부문은 산업 및 건물 부문의 합리적인 에너지 절감을 위해 시설개선 지원사업과 에너지 진단을 추진하고, 시민 대상 교육·홍보와 시민참여형 발전사업을 통해 시민주도의 에너지 전환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에너지바우처 지원사업 등 취약계층을 위한 에너지 복지사업을 실시하고, 다양한 에너지 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분산형 전원은 신재생에너지에 연료전지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포함한 개념으로, 2030년까지 2023년 대비 약 274%(1,054→3,936GWh) 확대된 보급률을 목표로 적극적인 분산형 전원 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에너지 수요는 2030년 부산지역 최종에너지 기준수요(735만 석유환산톤(TOE))대비 15.3%(112만 석유환산톤(TOE)) 감축한 622만 석유환산톤(TOE)을 목표 수요로 설정했다.'에너지 수요관리사업'은 시민 및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각 사업에 가중치를 부여한 후 중점 추진사업을 선정했으며, 에너지 절감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고려해 에너지-온실가스 연계 산정 방식을 적용했다.지구온난화의 대표적 주범으로 지목되는 온실가스는 2030년까지 2022년(2,지난달 19일(현지 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동남쪽에 있는 샌타클래라 컴스탁 스트리트 인근. 걸어서 15분 정도면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한 블록 안에 데이터센터 17개가 모여 있었다. 이곳에 머문 20여 분간 인적은 물론 자동차 한 대도 볼 수 없었다. 3~7층 높이 건물들 사이로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나오는 윙윙 기계 소리만 들렸다. 이곳에서 2마일(3.2km) 안에 지어졌거나 지어질 예정인 데이터센터는 50곳이 넘는다. 이곳에 데이터센터가 많은 것은 다른 지역보다 전기 요금이 40% 정도 싸고, 엔비디아를 비롯한 크고 작은 테크 회사들이 모여 있어 그만큼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샌타클래라시는 지난 6월 “데이터센터 신규 건설 승인을 중단한다”고 했다. 이 지역 사용 전력의 60% 이상을 데이터센터가 쓰는 데다가 인프라까지 노후해 전기 요금 인상 압박, 정전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다. 반경 3.2㎞ 안에 데이터센터 50여곳 지난달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월시 애비뉴의 한 데이터센터. 이 지역은 캘리포니아주에서 데이터센터가 가장 밀집된 곳이다. 반경 3.2㎞ 안에 데이터센터 50여 개가 있다./강다은 특파원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는 데이터센터가 지역 사회에선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AI 붐에 주 정부들은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해 세금 감면 같은 여러 혜택을 주며 유치 경쟁을 했지만 전력·물 소비만 늘리고, 기대했던 지역 경제 활성화나 고용 효과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데이터센터 딜레마데이터센터는 AI 핵심 인프라다. 각국은 데이터센터를 계속 늘리고 있다.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절반 정도가 미국에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미국 데이터센터는 3811개로 압도적 1위였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스트레이츠 리서치 등은 미국 내 데이터센터 개수를 5426개로 추정하기도 한다.하지만 데이터센터는 미국 곳곳에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데이터센터가 전기·물 먹는 하마가 되면서 자원 부족 문제가 내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