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상위노출 “기업 경영에 있어 치명적인 잘못은 문제가 있는 것을 알면서도 외면하거나, 문제를 문제라고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서 사장단을 여러 차례 질책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주요 계열사 실적 부진으로 사실상 비상경영에 돌입한 상황 탓이다. 롯데그룹이 맞닥뜨린 실적 부진은 산업환경 구조적 변화에 따른 것이다. 자산 유동화로 ‘재무 절벽’을 건너더라도 중장기적으로 유의미한 변화를 일굴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선도 적지 않다.예측 경영·PEST 경영 강조신 회장, 속도감 있는 변화 당부지난 7월 17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롯데그룹은 경기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VCM을 가졌다. 신 회장은 “급변하고 있는 시대에 변화하지 않는 것은 위험하다”며 “미래에 대비한 전략 수립과 신속한 실행력 확보가 중요하다”며 주력 사업 경쟁력 회복을 강조했다. “화학군은 신속한 사업 체질 개선을, 식품군은 핵심 제품 브랜드 강화를, 유통군은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달라”는 게 신 회장 메시지다.‘예측 경영’과 ‘PEST 경영’도 강조했다. 그는 “최고경영자(CEO)는 5년, 10년 뒤의 경영 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의 해야 할 일을 계획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고 강조했다. 또, 신 회장은 기업 외부 환경을 정치적(Political), 경제적(Economic), 사회적(Social), 기술적(Technological) 요소 중심으로 분석하는 ‘PEST’ 경영도 언급했다.롯데 경영진이 풀어야 할 숙제는 ‘난제가 아닌 게 없다’는 평가가 지나치지 않다. 특히, 그룹 핵심인 화학 부문 손실과 유통 부문 부진이 그룹 수익성에 지속적으로 부담을 주고 있다.유통 부문은 내수 구조적 침체로 ‘슬로우 데스(Slow Death)’ 전형을 보인단 평가다. 롯데쇼핑 양축은 마트와 백화점이다. 이커머스로 유통 헤게모니가 재편됐지만 롯데마트는 오프라인 점포에 대한 직접 소유 비중이 높아 고정비만 잔뜩 깔고 앉은 형태다. 고정비 중심 비효율적인 사업 구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플랫폼·물류·조직 역량 측면에서 후발 주자로 전락했단 평가가 대체적이다. 백화점 사업 역시 속이 편치 않다. 경쟁사(신 지난 4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젠트리피케이션 반대 시위에서 한 참여자가 “양키(미국인)는 물러가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시위 참가자들은 미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이 대거 멕시코로 유입되면서 주거 비용이 급등하고, 이로 인해 오랜 기간 거주해온 멕시코 시민들이 외곽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AFP 연합뉴스 “노동자들의 최저임금을 올려주는 정책처럼 일상에 영향을 주는 변화들이 체감되니까 이번 정부에 신뢰가 가는 것 같아요.”지난 22일 소셜미디어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멕시코 동북부 누에보레온주의 몬테레이에 사는 술레이마 산스(31·건축가)는 말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정부가 서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에 집중한다며 높은 점수를 줬다.멕시코 서민들에게 높은 물가 상승률은 생활고를 의미한다. 멕시코 대부분 지역에서 하루 최저임금은 278.80페소(약 2만703원), 외국인 투자 유치와 결제 활성화를 위해 미국 국경을 따라 설정된 북부 국경 자유구역은 419.88페소(약 3만1180원)다.산스는 “대부분 최저임금 수준으로 살아가는데, 인플레이션 탓에 생필품조차 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몬테레이에선 (속)재료가 거의 들어가지 않은 샌드위치가 56페소(약 4855원), 커피 한잔이 93페소(약 6946원)나 한다”고 말했다. 멕시코 통계청에 따르면 노동자의 약 30%가 최저임금을, 40%는 최저임금 이하를 받고 있다.물가가 비싼 대도시일수록 서민들이 체감하는 주거비·외식비 같은 지출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멕시코의 근원 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4.24%로,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이에 셰인바움 대통령은 올해부터 최저임금을 12% 인상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최저임금을 1인 생계에 필요한 ‘기본 장바구니’ 비용(월 4510페소)의 2.5배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문제는 한국 등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최저임금 인상 속도보다 임대료 상승폭이 더 가파르다는 점이다. 산스는 “주거비가 너무 비싸 집을 사는 건 엄두도 못 내고 대부분 임대 웹사이트상위노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