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치과 푸틴 대신 대통령 역임…한때 “美와 협력” 주장 온건파퇴임후 정치 위상 추락…극단 보수주의자로 변모존재감 되찾으려 연일 핵전쟁 경고하며 선전전 선봉“실질적 핵권한 없어…의도적 혼란·공포 조장 전략”[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핵전쟁 위협 등 연이어 도발적 메시지를 쏟아내면서 그에 대한 서구권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CNN방송은 3일(현지시간) 메드베데프 부의장이 어떤 인물인지에 조명하며, 한때 “서방과의 협력이 핵심”이라고 주장했던 온건주의 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현재는 러시아의 공식 선전전의 선봉에 설 정도로 극적으로 변화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러한 변화는 러시아 국내 정치와 대외 전략의 변화상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사진=AFP)푸틴 대신 대통령 역임했지만…이젠 핵위협 선전전 첨병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푸틴 대통령이 헌법상 3연임 제한에 막혀 총리를 지낼 당시 그를 대신해 2008~2012년 러시아 대통령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당시에도 권력은 푸틴 대통령에게 집중돼 있었기 때문에 러시아 현대 정치사에서 ‘탠덤’(공동 통치)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뒤 러시아 총리로 지내다가 2020년부터는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으로 일하고 있다. 의장은 푸틴 대통령이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법률가 출신으로, 대통령 재임 시절 인터넷과 개방성에 집중하며 러시아 경제의 현대화와 부패 척결을 강조했다. 그는 2009년 CNN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면에서 서방과의 발전된 관계가 필요하다”고 했으며, 대통령 재임 당시엔 “러시아의 부패 수준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수차례 밝혔다. 당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나란히 서서 “전 세계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일은 미국과 러시아 공동 의지에 달려 있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엔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의 ‘공식 공격수’로 돌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시사하자,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과 러시아를 전쟁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옛 소련의 핵 공격 시스템인 ‘데드 핸드’(Dead Hand)를 거론했다. 데드 핸드는 적의 공격으로 러시아 지도부가 무너졌을 경우 핵미사일을 발사하도록 설계된 러시아의 명령 시스템이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종말 시리즈인 ‘워킹데드’를 떠올려야 한다” “슬리피 조(조 바이든 전 대통령)가 간 길로 가지 말라”며 조롱하기푸틴 대신 대통령 역임…한때 “美와 협력” 주장 온건파퇴임후 정치 위상 추락…극단 보수주의자로 변모존재감 되찾으려 연일 핵전쟁 경고하며 선전전 선봉“실질적 핵권한 없어…의도적 혼란·공포 조장 전략”[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핵전쟁 위협 등 연이어 도발적 메시지를 쏟아내면서 그에 대한 서구권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CNN방송은 3일(현지시간) 메드베데프 부의장이 어떤 인물인지에 조명하며, 한때 “서방과의 협력이 핵심”이라고 주장했던 온건주의 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현재는 러시아의 공식 선전전의 선봉에 설 정도로 극적으로 변화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러한 변화는 러시아 국내 정치와 대외 전략의 변화상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사진=AFP)푸틴 대신 대통령 역임했지만…이젠 핵위협 선전전 첨병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푸틴 대통령이 헌법상 3연임 제한에 막혀 총리를 지낼 당시 그를 대신해 2008~2012년 러시아 대통령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당시에도 권력은 푸틴 대통령에게 집중돼 있었기 때문에 러시아 현대 정치사에서 ‘탠덤’(공동 통치)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뒤 러시아 총리로 지내다가 2020년부터는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으로 일하고 있다. 의장은 푸틴 대통령이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법률가 출신으로, 대통령 재임 시절 인터넷과 개방성에 집중하며 러시아 경제의 현대화와 부패 척결을 강조했다. 그는 2009년 CNN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면에서 서방과의 발전된 관계가 필요하다”고 했으며, 대통령 재임 당시엔 “러시아의 부패 수준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수차례 밝혔다. 당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나란히 서서 “전 세계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일은 미국과 러시아 공동 의지에 달려 있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엔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의 ‘공식 공격수’로 돌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시사하자,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과 러시아를 전쟁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옛 소련의 핵 공격 시스템인 ‘데드 핸드’(Dead Hand)를 거론했다. 데드 핸드는 적의 공격으로 러시아 지도부가 무너졌을 경우 핵미사일을 발사하도록 설계된 러시아의 명령 시스 동두천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