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치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맛본 밥상 농부와 협업이 중요한 우붓 요리사 반경 100㎞ 내 재료 구하는 게 철학 기후위기 시대에 ‘지속가능성’이 화두 또다른 실험, 일본 위스키와 페어링 지난 6월 말 인도네시아 발리 우붓의 공동체 농장에서 리조트 ‘만다파 리츠칼튼 리저브’의 에카 수나르야 부총주방장이 현지 식재료를 소개하면서 농부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 김은형 선임기자 “여기 있는 풀과 나무들은 하나도 버리는 게 없어요. 열매뿐만 아니라 열매의 껍질과 꽃이나 잎, 줄기와 뿌리까지 우리가 먹을 음식에 쓰면서 ‘제로 웨이스트’(쓰레기를 최소화하는 친환경 행위)를 실천합니다. 특정 작물을 대량으로 재배하지 않고 주요 작물 사이에 허브와 생강 등 다른 식물을 골고루 키우면서 유기농법으로 해충을 막고 땅의 비옥도도 유지하죠. 오랫동안 이 땅에 살아온 사람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건 자연과의 조화입니다.” 지난달 말 인도네시아 발리 우붓에 위치한 ‘부아한 공동체 농장’. 인근에 있는 리조트 ‘만다파 리츠칼튼 리저브’의 부총주방장 에카 수나르야가 말했다. 부아한 마을에서 나고 자란 그는 이 지역의 식재료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이다. 또 오랜 이웃이기도 한 이곳 농부들과의 협업도 그는 중요시한다. 그의 말대로 이즈음 수확철인 감귤 나무들 주변으로 파파야, 바나나, 여러 종류의 콩과 허브, 생강, 시나몬, 바닐라, 패션프루트 등 갖가지 작물이 자라고 있었다. 우붓 부아한 공동체 농장에서 수확한 다양한 과일들. 김은형 선임기자 우붓 부아한 공동체 농장에서 자라난 꽃들. 김은형 선임기자 셰프 에카가 그 자리에서 따서 잘라 주는 과일이나 식용 이파리, 꽃들의 향을 맡아보고 씹어봤다. 육즙 가득한 달콤함도 있었지만 시큼하거나 떨떠름한 맛, 때로는 노랗고 귀여운 꽃 모양과 달리 혀가 전기에 닿은 듯 얼얼해지는 맛도 있었다. 꽃 이름도 ‘일렉트릭 데이지’란다. 생산과 소비가 분리되고 식재료 역시 대형 마트나 접시 위에서 가공된 이후로만 접하는 게 일상이 된 요즘, 자연생태의 순환 구조를 유지하려는 지역 주민들의 노력으로 일궈지는 농장에서 수십가지 식재료를 날것 그대로 보고 향기 맡고 맛을 보는 두시간의 여정이 탐험처럼 흥미진진하다. 봄부터 가을까지의 발리는 전통적으로 건기다. 그런데 지난 6월 말 도착해 나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이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 27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이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김호영 기자] “오늘 오전에만 카드매출이 200만원이 넘었네요. 이정도 매출이 유지됐으면 좋겠어요.” 정부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시작한 지 2주가 된 가운데, 외식 자영업자들이 매출 증가를 체감하며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다. 소비자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늘면서 “이대로 매출이 쭉 갔으면 좋겠다”는 현장 반응도 나오고 있다.프랜차이즈 업계 ‘반색’…매출 두 자릿수↑ 소비쿠폰 사용 주요 프차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분석. [매경AX] 3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해진 지난달 22일 이후 주요 프랜차이즈들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는 해당 기간 매출이 전년보다 10% 늘었고, 주말(26~27일)에는 무려 25%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BQ 역시 전년 대비 약 20%의 매출 상승률을 기록했다.햄버거 프랜차이즈들도 쿠폰 효과를 톡톡히 봤다. 맥도날드, 롯데리아, 노브랜드 버거 등은 쿠폰 지급 이후 일제히 5~20%가량의 매출 상승을 경험했다고 밝혔다.이뿐만 아니라 커피 전문점, 피자 프랜차이즈 등에서도 소비 쿠폰 발급 전주 대비 매출이 10~30% 올랐다.현장 자영업자들도 “확실히 체감된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 매장인 서울 시내 한 올리브영 가맹점 진열대가 텅 비어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자영업자들도 소비 쿠폰의 효과를 피부로 체감하고 있다. 경기도 부천에서 치킨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50대 A씨는 “배달 어플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어서 그런지 주문이 전달보다 확연히 늘었다”며 “확실히 소비 쿠폰이 체감된다”고 말했다.인근에서 프랜차이즈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B씨도 “날씨가 더워서 음료를 찾는 손님들이 부쩍 늘어나는 시기인데, 정부에서 소비 쿠폰까지 주니 훨씬 더 손님이 많아졌다”고 했다.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카페·디저트 매장을 운영하는 한 회원은 “소비 쿠폰 덕분에 7월이 너무 좋은데 이대로 (매출이) 동두천치과